'노트르담드 파리'의 시인 '그랭구와르' 역에 마이클 리 추가 캐스팅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2013년 제2회 서울뮤지컬 페스티벌>
'제2회 서울뮤지컬 페스티벌'이 오는 5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 일대에서 펼쳐진다.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된 가운데 특히 개막과 폐막을 알리는 갈라쇼가 페스티벌의 백미로 꼽히고 있다. 국내 유일의 창작뮤지컬 시상식인 예그린어워드(6개부문 시상)가 열리는 '개막갈라쇼'에서는 클래식과 뮤지컬이 어우러진 고품격 '클래시컬 뮤지컬 음악회'를 만나볼 수 있다. '오페라의 유령', '지킬 앤 하이드', '미스 사이공' 등 우리에게 친숙한 뮤지컬 명곡들을 클래식으로 편곡한 색다른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폐막갈라쇼는 '여신님이 보고 계셔', '트레이스 유', '심야식당', '그날들' 등 올해 대표적인 창작뮤지컬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세계 뮤지컬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학술프로그램도 눈여겨 볼 만하다. 9일 오후 1시30분에는 한국 공연계의 '전설' 박용구(99) 작가의 특별강연이 진행된다. 박용구 작가는 1966년 우리나라 최초의 창작뮤지컬 '살짜기옵서예'의 작사를 맡았다. 또 당시 예그린악단 단장도 맡아 우리나라 최초 음악평론집 '음악과 현실', 최초 음악교과서 '임시중등음악교본' 등을 집필했다. 9일 한국뮤지컬산업 발전과 창작뮤지컬 개발을 주제로, 둘째날인 10일 한중일 해외교류활성화를 주제로 전문가 토론이 진행된다. 청강은 무료이며 선착순 입장이다.
(5일부터 12일까지 / 충무아트홀 일대)
<헤이, 자나!>
독특한 설정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뮤지컬 '헤이, 자나!'가 당초 계획했던 9월15일까지 공연을 하지 못하고 8월18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폐막하게 됐다. '헤이, 자나!' 제작사 측은 "올해 4월경에 피엠씨와 '코엑스아티움'에 관해 대관계약을 체결했는데, 피엠씨는 계약당시는 물론이고 본 공연을 위해 무대반입이 이뤄지는 7월1일까지 코엑스 리모델링 공사에 대한 사전 경고나 정보를 본사에 전혀 제공하지 않음으로 인해 공연계획에 엄청난 차질을 주었다"며 "이후 이와 관련 수차례 전화통화와 공문을 발송, 문제해결을 시도했지만 피엠씨가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극장 위치와 상권 등을 고려해 코엑스아티움을 공연장소로 선택했지만 현재 진행 중인 리모델링 공사로 정상적인 공연장의 역할을 못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제작사 비오엠코리아는 (주)피엠씨프러덕션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8월18일까지 / 코엑스아티움 현대아트홀 / 김찬호 김지휘 이창희 / 4만~8만원)
<노트르담드 파리>
뮤지컬 '노트르담드 파리'의 시인 '그랭구와르' 역에 마이클 리가 추가 캐스팅됐다. 4년 만에 돌아오는 뮤지컬 '노트르담드 파리' 라이선스 공연은 홍광호, 윤형렬, 바다, 윤공주, 정동하, 전동석, 민영기, 최민철, 문종원, 조휘 등 국내 최고의 뮤지컬 스타들이 총집결한 최강의 캐스팅으로 크게 화제를 모았다. 이 작품에서 시인 '그랭구와르'는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화자로, 현재까지는 밴드'부활'의 보컬 정동하와 2009년 '노트르담드 파리' 그랭구와르 역으로 데뷔한 전동석이 캐스팅된 상태다. 이번에 합류한 마이클 리는 스탠포드 의대 재학 중 뮤지컬 배우로 진로를 바꾼 독특한 이력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브로드웨이와 미국 전역에서 '미스 사이공', '렌트', 지저스크라이스트수퍼스타' 등으로 활약했다.
(9월27일부터 11월17일까지 /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 홍광호 윤형렬 바다 윤공주 / 6만~13만원)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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