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선수."
대회가 임박하자 미디어뿐만 아니라 동료 선수들도 '그랜드슬램'의 새 역사에 도전하는 박인비에게 관심이 쏠려 있다. 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는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275만 달러)을 하루 앞둔 1일 새벽(한국시간) "박인비가 이번 대회를 제패한다면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 될 것"이라며 "타이거 우즈도 못 한 일"이라고 했다. 이어 "박인비가 올해 보여준 퍼팅은 특히 엄청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핑크공주' 폴라 크리머(미국)는 "올해 메이저대회가 5개로 늘어나면서 그랜드슬램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박인비가 우승한다면 당연히 그랜드슬램으로 봐야 하고, LPGA투어 사상 최대의 업적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인비에 대해 "스렌스탐과 오초아, 청야니(대만)와 플레이해보면 그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지만 박인비는 다르다"며 "자신감과 꾸준함, 퍼트가 단연 돋보이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박인비와 1, 2라운드에서 동반플레이하는 베아트리스 레카리(스페인) 역시 "박인비 덕분에 여자골프 자체가 주목받게 됐다"며 "투어에 관심이 집중되면 스폰서가 늘어나기 마련이고 우리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며 반겼다. "솔직히 우승은 내가 하고 싶다"하면서도 "박인비가 지금까지 이룬 업적은 누구도 믿기 어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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