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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아열대 모기 발견, '뎅기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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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아열대 모기 발견


제주 아열대 모기 발견, '뎅기열' 비상 ▲ 제주 아열대 모기 발견(출처: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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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뎅기열을 옮기는 아열대 모기 '흰줄숲모기'가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29일 SBS '모닝 와이드'에 따르면 이근화 제주의대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지난 2010년 4월부터 1년간 도내 7개 지역에서 감염병 매개 모기를 채집해 분석한 결과, 서귀포시 복목동에서 잡힌 흰줄숲모기의 유전자 염기서열이 베트남에서 서식하는 것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했다.

연구팀은 베트남에 서식하던 흰줄숲모기가 공항이나 항구를 통해 제주도로 유입된 후 살아남은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로 제주공항(800마리)과 제주항(166마리) 근처에서 발견된 흰줄숲모기는 다른 5곳보다 훨씬 더 많았다.


이는 우리나라 기후가 아열대로 변해감에 따라 아열대 곤충이 더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뎅기(Dengue) 바이러스 감염으로 나타나는 뎅기열은 높은 열을 동반하는 급성 질환으로, 열대·아열대 지방에서 모기를 통해 전파된다.


이근화 교수는 "국내 뎅기열 감염환자 발생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감시나 연구 센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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