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민주, 황우여 제안 先입장표명 後회담논의 요구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9초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민주당은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의 양당 대표회담 제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현 정국운영에 대한 황 대표의 입장표명이 먼저 있은 후에 구체적인 제안이 오면 검토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28일 현안 브리핑에서 "꼬인 정국을 풀자고 양당 대표회담을 제안하면서 새누리당 측의 그동안의 막말과 부적절한 태도에 대해서도, 정쟁의 한쪽 당사자로서도 국민들에게 책임 있는 입장표명이 없는 것은 실망스럽다"면서 "여당대표로서 적절한 입장 표명이 있다면 이것이 현 정국을 풀어 가는데 도움이 되고 국민기쁨정치를 바치는데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황우여 대표가 정쟁 중단, 국민기쁨정치 말씀하시기 전에 국민들 앞에 하실 말씀이 있다"면서 "지금의 정국을 꼬일 대로 꼬이게 만든 새누리당의 대표로서 한 말씀 유감이라도 표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지난 24일 당대표 기자회견에서 '결과적으로 소모적인 정쟁을 연장시킨 한 쪽에 민주당이 서 있게 된 점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 한다'며 야당 대표로서 책임 있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다른 한쪽에 서 계신 새누리당의 대표께서도 여당 대표로서 책임있는 입장을 국민들 앞에 내놓는 것이 맞는 태도 아닌가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홍익표 전 원내대변인의 부적절한 발언과 관련해서도 즉각적인 '유감'의 뜻을 밝힌 바도 있다고 환기시켰다.


황우여 대표는 전날 판문점을 방문한 자리에서 "어제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안보 강화와 NLL 수호 의지를 밝혀 주신 것을 환영한다"면서 "작금의 정치 현안에 대한 논의를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양당 대표회담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양당 대표회담은 이미 정례적 개최를 서로 약속한 바 있고, 이번 회담에서는 모든 정치 현안을 의제로 삼아 논의함으로써 국민에게 안정과 기쁨을 주는 정치를 바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에 "대한민국 영토 수호에 어찌 이념이나 정파가 이에 따라 다를 수 있겠는가"라면서 "또한 민생 살리기에 전적으로 주력하자는 제안도 전적으로 동의한다. 이런 주장과 선언이 뒤따른 진정성 있는 행동으로 함께 이뤄지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