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가젤(Gazelle) 기업'이 최근 5년간 약 2배로 고용을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가젤 기업은 3년 연속으로 매출이나 고용자 수가 연평균 20% 이상 고속성장하는 업체를 뜻하는 용어로, '강소기업'과 비슷한 개념이다.
산업연구원(KIET)이 28일 발표한 '일자리 창출 상위 10% 기업의 특성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젤 기업의 평균 종사자 수는 2007년 191명에서 2012년 371명으로 5년 새 약 2배로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비가젤 기업으로 분류되는 다른 기업들의 평균 종사자 수는 56명에서 52명으로 줄었다.
가젤 기업 비중은 정보서비스나 기업지원 서비스 등 지식기반 서비스업에서 높게 나타났다. 소프트웨어 개발,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IT 서비스 업종과 시장조사·컨설팅·광고 등 기업 지원 업종, 전자·정보기기, 메카트로닉스, 정밀화학 등에서 특히 높았다.
가젤 기업은 지역별로 서울, 대전, 울산 순으로 많이 분포됐다. 서울과 대전은 지식기반산업, 울산은 주력기간 제조업 비중이 높은 지역이다.
가젤 기업의 수도권 입지 비중은 60.1%로 전체 기업(53.9%)보다 높았다.
산업연구원은 "일정 규모 이상의 중소기업을 가젤 기업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창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강화하는 방식의 쌍끌이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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