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스페인 열차 탈선 사고 순간을 포착한 폐쇄회로(CC)TV 화면이 공개됐다.
많은 사망자를 낸 이번 사고는 2000년대를 들어 유럽에서 발생한 최악의 열차 참사로 꼽히고 있다.
25일 스페인 A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열차 사고로 현재까지 80명 숨지고 13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고 초기에 알려진 것과 달리 부상자와 사망자 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열차는 지난 24일(현지시각) 오후 8시42분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를 떠나 펠로로 가던 중 오후 9시경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역을 3.2㎞ 앞 둔 지점에서 탈선했다.
과속으로 달리던 열차의 참사 순간은 철로에 설치된 폐쇄회로 화면에도 포착됐다.
영상에는 빠른 속도로 달리던 열차가 곡선 선로를 이탈하며 곤두박질치고 옆으로 기울어진 채 끔찍한 사고로 이어지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다.
스페인 정부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가운데 현지 언론들은 과속에 따른 사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스페인 공영방송 tve는 사고 열차가 당시 속도를 올리고 있었다고 보도했으며, 유력 일간지 El Mundo도 시속 80㎞로 제한된 곡선 구간에서 시속 220㎞로 달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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