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무디스가 단기적으로 미국 투기 등급(정크) 회사채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비율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다만 디폴트 비율이 상승해도 장기 평균에 비해 낮은 수준이어서 시장에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2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무디스는 미국 회사채 시장이 지난 2분기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불안감으로 시장 금리가 치솟았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 2분기 말 2.9%를 기록했던 투기 등급 회사채의 디폴트 비율이 11월까지 3.2%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1993년 이후 미국 투기 등급 회사채의 평균 디폴트 비율이 4.5%를 기록한 만큼 3.2%도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밝혔다. 투기 등급 회사채의 디폴트 비율은 리먼 브러더스가 무너진 직후였던 2009년 말에 사상 최고치인 14%까지 치솟았다.
게다가 무디스는 내년 6월에는 디폴트 비율이 다시 2.6%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