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글락소, 중국에 항복..다른 제약사로 수사 확대

시계아이콘00분 40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에서 뇌물제공 혐의를 받고 있는 영국계 다국적제약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결국 혐의를 인정하고 중국에 백기를 들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 보도했다.


GSK의 아바스 후세인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장은 22일(현지시간) "중국 경영진들이 우리의 규정과 통제를 벗어나 중국 현행법을 위반했다"면서 직원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는 "GSK는 약품 단가를 낮출 수 있도록 기존 영업 모델을 개선해 중국내 유통중인 약품 가격을 인하하겠다"고 약속했다.

GSK는 중국에서 약값을 부풀리고 판매망을 뚫기 위해 지난 6년간 30억위안(약 5400억원)에 이르는 비자금을 조성, 여행사를 가운데 끼고 정부 관료와 병원, 의사들에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 공안은 GSK 현지 임원 4명을 구속했고 스티브 네첼펏 최고재무책임자(CFO)에게는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상황이다.


GSK가 외국계 제약사의 중국 영업 관행을 인정하면서 중국 당국의 외국계 제약사 부정부패 단속 작업은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GSK가 뇌물을 제공하는데 이용한 여행사를 사노피, 노바티스, 머크, 로슈 등 다른 외국계 제약사들도 이용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조사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영국 제약사인 아스타라제네카가 지난 19일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금요일 상하이 지점에 공안 관계자들이 왔었다"면서 "그러나 이번 방문이 (GSK와 같은) 제약사 비리 조사를 위한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근거는 없다"고 해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