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김상성 MG손해보험 사장(사진)은 22일 "회사를 예전처럼 반듯하게 다시 세워놓은 후 미련없이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날 사장 취임 후 기자들과 첫 간담회를 갖고 "회사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회사내 인재 유출을 가장 안타까워 했다. 그는 "그동안 힘든 시간을 겪으면서 인재 유출이 많았던 점이 가장 마음 아프다"며 "외부인사 영입과 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강화해 조만간 참신한 인재들을 대거 영입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영업력은 물론 (직원들의)급여가 절반 이하로 줄었으니 임직원들이 얼마나 고통스럽겠는가"며 "머지 않은 시일에 회사를 정상화 시켜 직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회사를 다닐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도 언급했다.
지난해 6월 당시 그린손해보험이었던 MG손해보험는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돼 관리인 체제에 들어갔고, 1년 남짓 후인 올해 5월 MG손해보험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후 MG손해보험은 이사회와 주주총회을 열고 장유환 이사회 의장과 김상성 사장을 새로 선임하고 공식 출범했다.
MG손해보험은 흐트러진 조직 체계를 재정비하기 위해 출범 후 곧바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과거 2부문 7본부 74부팀의 '부팀제'에서 1총괄 6본부 22팀 구조의 '대팀제'로 전환한 것. 관리조직의 축소를 통해 현장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 개편이었다.
또한 MG손해보험은 지난달 말 경기도 이천 연수원에서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전선포식과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하는 등 정상화를 위한 발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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