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광물 수요 부족에 직면한 세계 최대의 원자재 중개회사 글렌코어엑스트라타가 자산 매각 신호탄을 쏘았다.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글렌코어엑스트라타가 페루 라스 밤바스 구리광산을 40억~50억 달러에 처분하는 작업을 16일(현지시간) 개시했다고 보도했다.
페루 쿠스코에서 서남쪽으로 약 70km 떨어져 있는 이 광산은 건설이 한 창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2015년에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글렌코어엑스트라타는 투자은행인 BMO캐피털 마켓츠와 크레디 스위스 은행을 매각 자문사로 선정했다면서 자산매수에 관심을 보인 국제 광산업체와 투자자들이 여럿이라고 밝혔다.
중국 경쟁당국은 글렌코어와 엑스트라타의 합병 승인 조건으로 라스밤바스 구리광산을 매각하도록 했다.
글렌코어엑스트라타는 2014년 9월30일까지 중국 상무부가 승인한 매수자에게 라스밤바스 광산을 매각하는 계약을 타결지어야 한다.
현재 중국 국영 차이날코 마이닝 코프 인터내셔널과 MMG가 라스 밤바스 매수 입찰을 고려중이라고 일부 언론이 보도했다.
현재 글로벌 광산업체들은 핵심 상품 가격 하락과 중국의 성장 둔화로 비핵심 자산 매각을 검토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실정이다. 리오틴토는 지난달 보석사업부를 매각하거나 상장하려던 계획을 포기했다.
글렌코어는 또 철광석 생산도 줄이고 있다. 글렌코어는 지난 달 부진한 시장여건을 이유로 자회사인 어니스트 헨리 광산 회사가 내달 중순부터 호주 자철광 생산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철광석 가격은 지난 2년 도안 30% 이상 하락했다. 철광석은 지난해 8월 1t에 86달러까지 하락했으나 최근 가격을 회복해 현재 12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박희준 기자 jacklondo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희준 기자 jacklondon@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