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마크의 지역 상징성, 주택 업계의 관심 이끌어
유명인 거주 여부, 특이한 외관, 눈에 띄는 규모 등으로 시선 사로 잡아
[아시아경제 박승규 기자] 최근 주거 공간이 랜드마크로 발돋움 하고 있어 화제다. 랜드마크란 어떤 지역을 식별하는 데 목표물로서 적당한 사물로, 주위의 경관 중 두드러진 것이라야 하는데, 숭례문이라든지 63빌딩 등이 이에 해당한다.
랜드마크가 가지는 상징적인 가치는 매우 크다. 서울시 서초구의 한 의류매장이 위치한 사거리는 그 매장의 이름을 그대로 따서 표기한 공식 도로표지판이 있을 정도이고, 여의도에 위치한 ‘㈜한화63시티’는 이미 대한민국 최고층 빌딩이라는 타이틀은 반납한지 오래지만, 아직까지도 높은 건물을 이야기할 때 많은 이들의 머리에 ‘63빌딩’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것 역시 랜드마크가 가지는 상징적인 가치의 방증이다.
최근 아파트나 오피스텔, 빌라 등의 주거시설이 지역 내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단지를 대규모로 조성하거나 고층으로 설계하는 등 그 방법도 각양각색이다. 이 중 최근 배우 정우성씨가 계약한 것으로 알려진 고급빌라 ‘삼성동 라테라스’ 역시 인근 지역의 랜드마크로 떠오를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독특하고 높은 외관으로 시선 사로 잡아
동양건설 부문이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공급하는 ‘삼성동 라테라스’는 국내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 테라코타라는 마감재를 사용하고 외부를 독특하게 디자인한데다 인근 빌딩들에 비해 높게 설계돼 랜드마크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또한 전용 155~293㎡ 총 18 세대로 구성되는 이 빌라는 최근 이정재, 정우성 등의 유명 연예인이 계약한 것으로 알려져 이정재 빌라, 정우성 빌라 등으로 불리며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가능성도 높다.
지진피해 최소화할 수 있는 최신공법 ‘면진설계’ 적용
‘삼성동 라테라스’는 고급빌라답게 입주민들의 안전에도 특별한 주의를 기울였다. 점점 잦아지는 아시아의 지진에 대비해 내진 설계 중에서도 면진설계라는 최신 공법을 적용한 것. 이는 건물과 지면 사이나 건물 층간에 면진 고무장치를 설치해 지진파의 에너지를 감소시켜 지진 발생시 흔들림의 강도를 최소화하고 건축물의 붕괴를 방지할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내진 설계다. 강진에서도 지탱할 수 있는 면진설계 공법은 주택에 반영된 사례가 거의 없어 희소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세대별 엘리베이터홀 설계 등으로 프라이버시 보호 극대화
또 세대별 전용 엘리베이터홀 설계를 도입해 사생활 보호를 중요시하는 고급빌라의 거주 특성을 고려했다. 이는 하나의 세대가 하나의 엘리베이터홀을 개별 사용함으로써 다른 세대, 외부와의 불필요한 접촉을 피할 수 있게 한다다. 뿐만 아니라 자동 외부침입 경고, 불법 주.정차 차량 자동감지 등 지능형 영상감지 시스템이 적용된 CCTV를 설치해 외부로부터의 위협과 불필요한 간섭의 차단을 돕는다.
다양한 설계법 도입으로 주거 편의성 높여
건물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1층 로비는 6m에 이르는 높은 층고로 저층부의 조망과 채광을 확보한 점이 장점이다. 그리고, 복층 구조가 전세대의 50% 이상이며 이 외에도 세대 내부는 최장 13m의 개방형 LDK(living+dining+kitchen) 구조와 세대당 2~3개의 마스터 존(침실+욕실+드레스룸), 6개의 다양한 평면을 제공하여 입주민의 특성을 반영한 개성 있는 주거공간으로 사용 가능하다.
박승규 기자 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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