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이상윤이 첫 등장과 함께 문근영과 재회해 로맨스 2막을 예고했다.
15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극본 권순규 이서윤, 연출 박성수 정대윤) 5회에서는 성인이 된 광해(이상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광해는 어린 시절 그대로 여전히 늠름하고 의젓하고 똑똑했다. 이와 함께 가슴 한켠에 유정(문근영)에 대한 아련한 추억을 간직하고 있었다.
광해는 이날 분원 제조로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 임금으로부터 승진과 함께 하사품을 건네 받았다. 하사품으로 받은 것은 바로 옥대. 하지만 이 옥대로 인해 광해는 첫사랑 유정을 만날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광해가 하사품을 받은 사실에 형 임해(이광수)는 옥대를 들고 기방을 찾았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신을 광해라 속이고 흥청망청 마셔댔다. 하지만 이조판서 이평익(장광)의 등장에 임해는 옥대를 놔두고 황급히 기방에서 도망쳤다. 옥대는 그릇을 팔기 위해 우연히 기방에 들렀던 유정의 손에 남겨졌다.
유정은 옥대가 광해의 것임을 알고 이를 찾아주기 위해 성문을 어슬렁 거렸지만, 만날 수 없었다. 결국 다시 기방으로 발걸음을 돌린 유정은 그러나 그곳에서 등장한 김태도(김범)에게 옥대를 빼앗기고 만다. 마침 기방에서 나온 기녀는 유정을 발견하고는 팔을 잡아 광해에게 이끌었다.
마침내 광해와 유정이 재회한 순간. 하지만 오랜 세월 탓에 두 사람은 채 서로를 알아보지 못했다. 광해는 자신의 옥대를 내 놓으라 소리쳤고, 바로 직전 이를 강탈당한 유정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멍하니 광해만 바라볼 뿐이었다. 그리고 어린 시절 차마 이루지 못했던 두 사람의 러브라인은 극적인 재회와 함께 제 2막을 예고했다.
이날 광해를 연기한 이상윤은 노영학이 연기한 어린 광해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앞으로 러브라인을 그려갈 문근영과의 조합 역시 완벽해 기대를 모았다. 과연 이상윤 문근영의 '케미'가 시청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돼 '불의 여신 정이'가 월화극 정상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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