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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4명중 1명 '자녀에게 주택 물려주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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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금융공사 '주택연금 수요실태 조사'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노인 4명 중 1명은 보유주택을 자녀에게 물려줄 생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연금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평생 매달 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꼽혔다.


주택금융공사는 노년층의 경제실태 및 주택연금에 대한 인식, 이용행태를 파악하기 위해 최근 ‘주택연금 수요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이 조사는 지난 4월23일부터 5월29일까지 주택을 보유한 일반노년층(60~86세) 2000가구, 주택연금이용자 6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노년층 가운데 보유 주택을 자녀에게 상속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25.7%로 가장 많았다. 이 응답률은 2008년 12.7%에서 점차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64세 미만 가운데서는 응답자의 33.5%가 ‘주택을 물려주지 않겠다’라고 답변해 나이가 적을수록 상속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년층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 중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일반노년층이 81.6%, 주택연금이용자 92.8%에 달했다.


주택연금이용자들의 월수입 가운데 주택연금은 69.4%를 차지했다. 특히 70세 이상에서는 주택연금이용자의 수입이 일반노년층의 수입을 초과했으며 고령층일수록 월수입 중 주택연금 의존비중이 점차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연금의 가장 큰 장점에 대해 일반노년층과 주택연금이용자들은 '평생 매달 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응답한 비율은 각각 92.6%와 96.0%에 달했다.


주택연금에 가입한 이유로는 ‘자녀에게 도움을 받고 싶지 않아서’가 87.0%로 가장 많았으며 ‘노후생활에 필요한 돈을 준비할 다른 방법이 없어서(85.7%)'가 그 뒤를 이었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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