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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창조경제 추진기획단' 설립 對정부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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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중요성 인식 저변 확대 차원, 추진단장을 중심으로 4개 팀 구성해 민관 전문가 참여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전국경제인연합회가 민관이 함께하는 '창조경제 추진기획단(가칭)' 설립을 정부에 제안했다. 창조경제 중요성 인식에 대한 저변 확대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10일 전경련은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제 3차 창조경제특별위원회'를 열고 민관 공동의 창조경제 추진기획단 설립을 정부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추진기획단은 단장을 중심으로 4개 팀으로 구성되고 정부와 민간에서 파견된 전문가들이 ▲국민과 기업의 의견 수렴 ▲현장조사와 검토를 거친 과제 발굴 ▲구체적 이행계획 수립 ▲이행 상황 상시 점검 등에 나선다.

제안 배경은 창조경제에 대한 국민들의 낮은 인지도다. 전경련은 이날 자체 실시한 국민인식조사에서 국민의 60%가 창조경제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나 정책의 모호함, 홍보부족 등으로 창조경제의 중요성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허창수 회장은 개회사에서 "그동안 정부, 국회, 민간이 창조경제 구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창조경제가 어렵고 거창한 것으로 생각돼 국민들이 공감을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회, 정부, 기업, 학계 등 각 주체들이 분발해 구체적인 창조경제 프로젝트를 발굴 및 실현시키고 국민들이 창조경제를 몸소 체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언급했다.

김학용 국회 창조경제일자리창출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법과 제도를 만드는 국회가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수렴하고 창조경제 실천을 위한 입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3차 창조경제특별위원회에는 허창수 회장, 김학용 국회 창조경제일자리창출특별위원회 위원장, 이상목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 등과 대·중소·벤처기업 및 학계·연구소를 대표하는 위원 40여명이 참석해 미래 창조산업으로 빅데이터 활용, 한식세계화, 그리고 창조형 온라인 지식생태계 구축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위원회에 참석한 김대훈 LG CNS 대표는 빅데이터 산업의 일자리 창출에 대해 발표했다. 김 대표는 '빅데이터 비즈니스 이해 및 제언'이라는 발표를 통해 "세계 빅데이터 시장은 연평균 40%씩 성장해 국내에 내년에만 6만개의 일자리를 창출, 창조경제의 본래 목적에 부합하는 중요한 산업"이라며 "범부처, 대·중소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메가프로젝트 발굴을 통해 기술수준 향상, 인재양성의 효과를 노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글로벌 외식산업도 창조경제를 뒷받침할 만한 산업으로 꼽혔다. 이승훈 CJ경영연구소장은 "전 세계 한식당은 1만여 개로 일본식당 3만여 개에 비해 3분의 1수준"이라며 "한식당 1개가 해외에 진출할 시 적게는 한국인 주방장 1명에서 많게는 운영인력 등 80명까지 관련 일자리 창출 효과도 크다"고 전했다.


이 소장은 이어 "앞으로 우수한식당 인증제 시행, 한식 사관학교 설립 등 정부 차원의 실효적이고 중·장기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업 차원에서의 융합형 인재 양성의 필요성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다. 김경준 딜로이트 컨설팅 대표는 특히 실무형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한국형 온라인 대중공개수업(MOOCse) 구축 필요성을 주장했다. MOOC는 기존 사이버강의와 달리 자유로운 커리큘럼 구성과 집중력 높은 강의, 저렴한 수강비용이 특징이다.


김 대표는 "한국형 MOOC 구축을 통해 기업이 원하는 커리큘럼으로 온라인 학제를 구성하게 되면, 연간 1조4000억원대의 신입사원 재교육 비용을 대폭 낮춰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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