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비무장지대(DMZ)를 아름답게 날고 있는 저어새의 풍경이 카메라에 찍혔다. 구상범 씨의 '저어새'가 DMZ 60주년을 맞아 진행한 '아름다운 자연환경 사진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환경부(장관 윤성규)는 지난 6월10일~21일까지 실시한 'DMZ 아름다운 자연환경 사진 공모전'의 최종 심사 결과 대상 1점을 포함한 총 91점의 작품이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발표했다. 이번 사진전은 전쟁의 폐허에서 생태계의 보고로 재탄생한 DMZ의 아름다운 자연을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기획됐다. DMZ 생태계보전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개최됐다.
국내외 사진작가와 일반 동호회 회원 등 사진 애호가들이 참여한 총 518점의 출품작 가운데 대상 1점, 우수상 2점, 특선 10점, 입선 78점 등 총 91점의 작품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에는 구삼범 씨의 '저어새'가, 우수상으로는 이건태 씨의 '관심', 이혜영 씨의 '족제비' 등 2점이 선정됐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종우 한국사진작가협회 자문위원은 "DMZ 60주년을 맞아 많은 분들이 주옥같은 작품을 출품해 왔다"며 "대상을 수상한 구삼범 씨의 '저어새'는 보름도에서 만조 때 배를 타고 들어가 촬영한 걸작으로 심사위원들의 눈을 황홀하게 만들 정도"라고 극찬했다.
이번에 수상작으로 선정된 사진들은 DMZ 60주년을 맞아 오는 19일 환경부가 주최하는 일산 킨텍스 '생태환경대회' 행사장과 21일 서울 청계천 청계광장에 전시될 예정이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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