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초.. LTE-A 업로드 속도 높인다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LG유플러스가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와 함께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 최초로 기지국간 전파간섭을 최소화하고 주파수 간섭을 제어할 수 있는 LTE-A(어드밴스드) ‘업링크 콤프’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노키아지멘스와 공동으로 부산 사직구장에 이 기술을 적용해 기존 대비 업링크 전송속도를 약 2배 높였다. 부산 사직구장 시연 성공에 따라 서울 잠실과 목동야구장 등 주요 야구장에 업링크 콤프를 적용해나갈 방침이다.
현재 LTE에서 업로드는 단말기 기준 최대 전송속도가 25Mbps이지만 실제로는 평균 10Mbps 내외로, LTE 이용자가 사진이나 영상등을 SNS 등에 올릴 때 다운로드 대비 다소 답답함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업링크 콤프 기술은 ‘업링크 코퍼레이티브 멀티포인트(Uplink Cooperative Multi-Point)’의 약자로, 서로 다른 대역의 LTE 주파수를 동시에 묶어주는 CA(캐리어 어그리게이션), eICIC(enhanced Inter-Cell Interference Cooridnation)와 함께 LTE-A의 3대 핵심기술 중 하나다.
LG유플러스 측은 “경쟁사에서 시연했던 업링크 콤프는 기지국 내의 전파간섭을 줄인 것이지만 이번에 LG유플러스가 시연한 업링크 콤프는 기기국과 기지국간의 전파간섭도 최소화해 경계지역의 업로드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한 단계 더 진화한 기술로 국내 최초”라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2개의 안테나만을 이용하여 신호를 수신하였으나 기지국간 상호연동을 통해 최대 8개의 안테나로 신호를 수신하고 수신된 단말의 신호 중 가장 좋은 품질의 신호를 선택해 결합하고 간섭신호는 제거시켰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신기술이 본격 적용되면 업링크의 무선용량이 크게 증대될 뿐 아니라 업로드 전송속도도 기존 대비 약 2배 정도 높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 기지국간 간섭이 현저히 감소, VoLTE 통화품질도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즉 LTE 이용자가 스마트폰에서 데이터 업로드 시, 스마트폰에서 찍은 사진이나 영상을 SNS상에 곧바로 올리거나 클라우드 서버로 옮길경우 활용방법이 보다 다양해지고 업로드 시간도 크게 단축시킬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한 기존 LTE 단말기의 교체나 업그레이드 없이 기지국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사용도 가능해진다.
LG유플러스는 7월 초부터 CA(캐리어어그리게이션)로 기존 LTE보다 2배 빠른 LTE-A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기지국간 업링크 콤프 기술 시연도 성공해 LG유플러스 LTE 가입자들에게 보다 높은 양질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최택진 LG유플러스 SD본부 기술전략부문장은 “LG유플러스는 7월부터 세계최초 100% LTE-A 단말을 이용해 150Mbps 전송속도가 제공되는 LTE-A를 상용화한다”면서 “당사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LTE-A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LTE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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