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HSBC가 한국내 개인금융 업무철수 계획을 밝힌 가운데, 금융당국이 고객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5일 밝혔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법령에 따라 절차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고객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은행의 국내지점 폐쇄는 금융위의 인가사항이다. 금융위는 HSBC의 인가신청 내용에 대한 심사를 거쳐 인가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인가를 받기 위해서는 자산·부채 정리계획이 적정하고 국내 예금자 등 채권자 보호에 지장을 주지 않아야 한다. 또한 내국인 근무직원에 대한 퇴직금 지급 등의 조치계획도 적정해야 한다.
한편, 이날 HCBC는 한국내 개인금융 업무철수 계획을 발표했다. HSBC는 글로벌 전략 차원에서 국내 10곳의 소매지점을 폐쇄하고, 향후 기업금융 분야에 특화한다는 방침이다.
HSBC는 지난 1984년12월 처음으로 국내에 지점을 들였으며 3월말 현재 지점수는 11개(개인금융부문 10개)다. 총 자산은 25조700억원, 원화대출잔액은 2조4000억원, 예금잔액은 4조9000억원(개인금융부문 2000억원) 수준이다. 직원수는 793명(개인금융부문 244명)에 달한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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