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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기업들 "실무회담 환영…사업재개 기틀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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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기업들 "실무회담 환영…사업재개 기틀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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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개성공단 기업들은 북측이 우리 측 실무회담 제의를 받아들인 데 대해 일제히 환영의 뜻을 표하고, 이번 실무회담을 통해 확실한 재발방지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재권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4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북측이 우리 정부의 실무회담 제의를 받아들인 것을 환영한다"며 "실무회담을 통해 하루빨리 입주기업들이 개성공단에서 사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회장은 "떠나간 바이어들을 돌아오게 하기 위해서는 남북이 반드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우리 정부도 하루빨리 경협보험금을 지급, 재무위기에 시달리는 기업들의 숨통을 틔워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실무회담을 지나치게 길게 끌면 자칫 때를 놓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기계전자 업종의 경우 장마철이 지나면 기계가 노후화돼 못 쓰게 될 가능성이 크고, 섬유업종 역시 8월 초에 주문을 받아야 내년 봄 시즌 의류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회장은 "최대한 신속하게 실무회담을 진행해야 할 것"이라며 "기업들이 때를 놓치면 개성공단이 정상화된다 해도 일거리를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옥성석 부회장은 "기업들의 기대가 큰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실무회담에 성공해주길 바란다"며 "3개월 동안 애태우면서 CEO들의 건강도 크게 나빠졌고 직원들은 일도 없어 생계에 곤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개성공단 기업들은 오는 9일 공단 설비상태를 점검하기 위한 방북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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