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제시카 코르다(미국)가 68번째 US여자오픈(총상금 325만 달러) 3라운드 경기 도중 캐디를 해고했다는데….
코르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 시보낵골프장(파72ㆍ6821야드)에서 열린 9번홀을 마친 뒤 캐디 제이슨 길로이드와 갑작스레 결별했다. 남은 홀에서는 코르다의 남자친구인 조니 델프리트가 백을 대신 멨다.
1998년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신 우승자 페트르 코르다의 딸로 유명한 선수다. 코르다는 "처음 9개 홀을 도는 동안 캐디와 의견이 맞지 않았다"며 "나에게 매우 중요한 대회인데 도저히 안정을 찾을 수 없었다"고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 박인비(25ㆍKB금융그룹)와 6타 차 공동 5위였던 코르다는 이날 4오버파를 쳐 11타 차로 멀어졌다. 공동 6위다.
전반까지 5타를 잃다가 캐디를 교체한 후 그나마 1타를 줄였다. 코르다는 "델프리트가 마음을 진정시켜줬다"며 "나도 이런 결정을 쉽게 내린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델프리트는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인 웹닷컴투어에서 활약했지만 6개 대회에 출전해 불과 1800달러(약 200만원)를 번 무명이다. 최종라운드에서도 코르다의 캐디로 나설 예정이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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