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록 한양대 교수 '글로벌 경제 매트릭스'서 주장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최근 미국의 경제정책 기조로 떠오른 양적완화 축소(출구전략)가 유로존 국가들의 재정위기를 촉발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임형록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최근 출간된 '글로벌 경제 매트릭스-유럽편'에서 "적어도 2015년까지는 유로존 재정위기가 언제고 다시 대두될 것"이라며 "특히 미국의 출구전략은 유로존 재정위기를 촉발시키는 촉매제로 작용할 개연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임 교수는 저서에서 뛰어가는 미국 vs 걸어가는 유럽, 유로존의 탄생 설화, 유로존의 구조적 위기와 그 원인, 유로존의 역학관계, 그리스발 재정위기의 발생과 각국으로의 전염효과, 유로존 재정위기의 미래와 구조적 한계, 미국, 중국, 영국 등 삼국삼색(三國三色)의 이해관계, 그리고 미국의 출구전략이 유로존에 미칠 충격 등을 자세하게 분석했다.
임 교수는 "유로존 재정위기의 경우 표면적으로 드러난 결과만으로 해석해서는 곤란하다"면서 "특히 해당 국가들의 재정위기 원인이 나라별로 다를 뿐더러 유로존 재정위기가 국가들 상호간 꼬여있는 매우 구조적인 문제라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 교수는 글로벌 경제 매트릭스 중일편과 한국편 그리고 BRICs편을 추가적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조태진 기자 tjj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