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스캔들'의 연출을 맡은 김진만PD가 첫 방송일에 대한 비화를 털어놨다.
김진만PD는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빌딩 별관 주니퍼홀에서 열린 MBC '스캔들: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극본 배유미, 연출 김진만, 이하 '스캔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에덴의 동쪽' 이후 4년 만이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날 "배유미 작가와 저는 십여 년 전에 '진짜 진짜 좋아해' '위풍당당 그녀'를 함께 했다. 오랫동안 인연이 있었다"며 "가족극보다 한 단계 나아간 것을 하고 싶다고 생각해 이번 작품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김진만PD는 또 "1987년 6월 29일에 6.29선언이 있었고, 1995년 6월 29일은 삼풍 백화점이 무너진 날이다"라며 "502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된 단군 이래 단일 사건으로는 최대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2013년 6월 29일에는 '스캔들'이 시작한다. 기획 당시부터 6월 29일이 중요한 모티브가 됐다"며 "건물붕괴가 드라마에 나오는데 삼풍사건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이 있다"고 털어놨다.
'스캔들'은 열혈 형사 하은중(김재원 분)이 우아미(조윤희 분)를 만나 얼떨결에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아버지가 자신을 유괴한 유괴범임을 알게 됨과 동시에 진정한 사랑을 찾는 내용을 그린다.
김재원, 조윤희, 조재현, 박상민, 신은경, 김혜리, 기태영, 김규리, 한그루 등이 출연하며 '백년의 유산' 후속으로 오는 29일 첫 방송한다.
유수경 기자 uu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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