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가 2011년부터 중소기업의 공통 애로기술을 해결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업종공통 기술개발사업' 성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업종공통 기술개발은 중소기업이 공통으로 필요로 하는 기술 또는 애로기술을 업종별 대표조직인 협동조합이 발굴·개발하고 개발기술을 동종 및 유사업종 중소기업에 보급·확산하는 사업이다. 2011년 사업 첫해에 17개 과제에 30억원을, 지난해에는 21개 과제 42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21개 과제에 총 42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24일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2월 종료된 2011년도 사업은 5월까지 3개월만에 37억원의 사업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조합별로 대형 BLDC (Brushless DC)모터 국산화에 성공한 인천경기기계공업협동조합이 27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대구경북패션 3억7000만원, 대구경북금형 2억8000만원 등의 실적을 올렸다.
특히 인천경기기계공업협동조합에서 개발한 BLDC 모터는 기존 제품에 비해 속도 제한이 없어 고정압, 고풍량에 적합하며 고효율 에너지 기자재로 소비전력이 적어 기존 제품보다 20~50% 이상 절감 효과가 있다. 대용량인데도 불구하고 소음이 적고 진동이 적은 방진구조로 설계된 것도 특징이다.
협동조합계는 업종공통 기술개발사업을 보다 확대해 업종별 대표조직인 협동조합을 활용, 개별적으로 기술개발이 절심함에도 기술개발이 어려운 중소기업 공통애로기술을 지속적으로 해결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임춘호 중소기업중앙회 공동사업팀장은 "이 사업은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촉진을 통한 업종 경쟁력 강화와 함께 중소기업 R&D 중간조직으로서 협동조합의 기능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협동조합은 다음달 11일까지 온라인(http://www.smtech.go.kr)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