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프리미엄 청소기 시장서 외산 청소기와 본격 경쟁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청소할때마다 힘겹게 끌고 다니고 세게 잡아당기면 뒤집어지기까지 했던 진공청소기로 짜증냈던 사람이라면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청소기 '모션싱크'를 눈여겨보자.
살짝만 잡아 당겨도 경쾌하게 청소하는 사람을 따라다니듯 만들어졌고 강력한 흡입력과 차별화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외산이 점령하고 있던 고가의 프리미엄 청소기 시장과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0일 프리미엄 청소기 '모션싱크'를 출시했다. 모션싱크라는 이름은 청소하는 사람과 청소기의 움직임을 동일하게 해 경쾌하고 즐겁게 청소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붙여졌다.
모션싱크는 기존 청소기와 다르게 본체와 바퀴가 따로 움직인다. 방향을 전환할때 힘들지 않고 사용자가 끄는 대로 민첩하게 회전하며 부드럽게 이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바퀴 윗 부분은 안쪽으로 향해 갑자기 방향을 바꿔도 뒤집어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제품보다 바퀴가 커져 카펫을 청소하거나 문턱을 넘어갈때도 가볍게 굴러간다.
청소 능력도 대폭 강화됐다. 사이클론 방식으로 먼지를 말끔히 빨아들이고 총 14개의 미세먼지방에서는 강한 원심력을 이용해 2번에 걸쳐 먼지와 공기를 분리시킨다. 미세먼지를 한번 더 잡아주는 '헤파필터'와 냄새를 제거하는 '활성탄'과 '제올라이트', 항균기능의 알러지 필터 등 4중 필터를 채용해 냄새, 진드기, 곰팡이 등을 99.95%까지 잡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모션싱크는 영국 알레르기협회(BAF)로부터 집먼지진드기, 애완견, 꽃가루, 곰팡이균 등에 의한 알레르기 발생의 예방효과를 인증 받았다. 핸들 조작부에 솔, 틈새, 가구용 브러시를 장착해 특수 브러시를 언제든 바로 꺼내 사용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먼지센서와 UV살균램프도 내장됐다. 먼지통 필터는 물 세척이 가능하다. 보증기간도 5년으로 늘려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엄영훈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모션싱크는 기존 청소기를 모든 면에서 압도하는 삼성의 기술이 총집약된 혁신적인 청소기"라며 "모션싱크 디자인은 이전에 경험할 수 없다 움직임으로 소비자에게 청소의 편리함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션싱크는 출고가는 59만~75만원 선으로 결정됐다. 밀레, 다이슨, 일렉트로룩스 등이 차지하고 있는 초고가 청소기 시장에 도전장을 내걸은 셈이다. 바이탈리티 레드, 어스 블루, 탠저린 골드 등 3종의 색상으로 출시된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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