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우 기자] 여성그룹 애프터스쿨의 멤버 리지가 MBC 드라마 `아들 녀석들`의 출연료 미지급 사례를 언급해 눈길을 끈다.
리지는 19일 밤 방송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아직도 출연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해당 드라마의) 외주사 대표가 필리핀으로 도망가 더 이상 출연료를 받을 방법이 없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에 진행자인 김구라는 "필리핀엔 섬이 너무 많아 찾기가 힘들 것이다"라며 맞장구.
MBC 드라마 `아들 녀석들`의 제작사 투비엔터프라이즈는 현재 폐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출연료 미지급 사태와 관련해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이하 한연노)은 19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사옥 1층 코스모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연료 미지급만큼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방송사에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연노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발생한 공중파 방송 드라마 미지급 총액은 43억원이다. 이 가운데 KBS가 13억원, MBC가 18억원, SBS가 12억원의 미지급이 발생했다.
이승우 기자 press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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