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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마늘의 특별한 이야기(3)마늘, 제대로 먹기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7초

[아시아경제 김승남]


말초혈관 확장…소화·순환기능 개선…중금속 배출
흑마늘의 유기성 게르마늄·셀레늄, 암 예방·억제

마늘이 우리 몸에 좋은 식품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매운 맛과 독한 냄새 때문에 마음 놓고 먹기에는 어려움이 없지 않다. 그러기에 마늘 가공업체들은 마늘을 보다 편하게 섭취하는 가공 방법을 꾸준히 연구·실험하고 있다. 마늘을 섭취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항암 식품들을 피라미드 형태로 배열했을 때 최정상을 차지한 것은 마늘이다. 그만큼 항암효과가 뛰어나다는 얘기다.


의학계는 하루에 생마늘 한 쪽 또는 반쪽을 꾸준히 먹으면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몸에 좋은 마늘이라고 해서 과도하게 먹으면 위가 쓰리거나 자극이 주어지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매운맛 때문에 생마늘을 먹기가 괴롭다면 구워 먹어도 된다. 마늘은 구워도 영양가의 변화가 거의 없다. 구운 마늘은 매운맛과 강한 냄새가 없기에 먹기에도 편하고 소화·흡수율도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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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의학(四象醫學)에서는 마늘은 차가운 몸을 따뜻하게 하며 말초혈관을 확장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았다. 따라서 손발이 차고 아랫배가 냉한 소음인이 마늘을 먹으면 소화기능과 순환기능이 좋아진다고 했다. 그러나 열이 많은 소양인이 마늘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병이 악화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는 게 사상의학계의 인식이다.


마늘을 삶아 먹는 방법도 권장되고 있다. 끓는 물에 마늘을 껍질 채 넣어 15분 정도 삶으면 된다. 하루에 한 번씩, 식사 전에 2쪽씩 먹으면 저혈압 증세가 개선된다고 한다.


마늘향이 싫다면 검은깨와 꿀을 섞어 먹는 방법도 있다. 껍질을 벗긴 생마늘을 곱게 찧은 다음 볶은 검정깨와 2:1의 비율로 섞어 꿀에 재웠다가 하루에 두 번, 공복에 1작은술씩 따뜻한 물에 섞어 마시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마늘을 가루로 빻아 식재료로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예를 들어 갓 구운 생선에 마늘가루를 뿌려 먹으면 생선구이 맛이 한결 살아난다. 또 스프를 즐기는 식생활이라면 스프가 거의 끓을 무렵에 마늘가루를 첨가하면 맛도 살리고 영양도 배가시키는 효과가 있다.


최근 들어서는 흑마늘로 가공하는 방법이 보편화 됐다. 흑마늘 가공업체들이 여러 형태의 제품을 생산하는가 하면 전기밥솥을 이용해 흑마늘을 직접 만들어 먹는 가정도 차츰 늘고 있다.


흑마늘을 가공하는 방식도 점차 진화하고 있다. 그러나 보편적 방법은 생마늘을 구운 뒤 40~90℃의 온도와 그에 걸맞는 습도에서 20일간 자연 숙성·발효시키는 것이다. 흑마늘은 마늘의 효능을 고스란히 지키면서 매운맛과 독한 냄새를 제거할 뿐 아니라 달콤한 맛을 내기에 먹기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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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마늘의 효능은 다음과 같다.
1. 간장의 기능을 향상시켜주고 인체에 쌓인 중금속을 배출시킨다.
2. 인체에 축적된 나트륨(염분)을 제거함으로써 혈압을 정상 수준으로 낮추는 등 고혈압 치료에 도움이 된다.
3. 흑마늘에 함유된 유기성 게르마늄·셀레늄 성분이 암을 억제 또는 예방해준다.
4.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켜 당뇨병 치료에 도움이 된다.
5. 알리신 성분이 강력한 살균작용을 함으로써 인체에 해로운 세포들을 제거, 신체의 면역성을 강화시켜 각종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6. 알리신 성분이 위액 분비를 촉진, 소화를 도와준다.
7. 게르마늄이 비타민 B₁의 흡수율을 높여 피로 해소 및 체력 증강 효과를 높인다.
8. 알레르기를 유발시키는 유해 효소들의 생성을 억제함으로써 알레르기 예방에 도움을 준다.


<자료 제공 : 신안군 농업기술센터>




김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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