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서울 지역의 장마가 예전보다 짧아졌지만 비는 더 많이 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서울시 산하 싱크탱크인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40년간(1973~2012년) 서울의 장마는 6월 20일경 시작해서 7월 20일경 까지 평균 31일간 지속됐다. 장마기간 중 강수일수와 강수량은 각각 18일, 419mm로서 강수량의 30%가 이 기간에 집중됐다.
그러나 지난해 장마 기간은 19일로서 평균에 비해 짧았다. 강수량은 423mm로서 전체 장마 기간의 평균 강수량과 비슷했고, 강수량의 25%가 이 기간에 집중됐다.
이처럼 최근들어 서울의 장마는 다소 짧아지는 더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2000년대 들어 장마 기간은 평균 30.7일로서 1990년대 평균 30.2일, 1980년대 평균 32.8일에 비해 비슷하거나 짧았다. 반면, 2000년대 장마 기간의 연평균 강수량은 507mm로 1990년대 평균 398mm, 1980년대 평균 385mm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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