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어린이들 흙밭에서 뒹굴고, 놀면서 감자 캐는 재미에 푹~"
보성군(군수 정종해)이 직접 운영 관리 하는 제암산 자연휴양림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계절별 특성을 살린 자연 친화적 유아 숲 체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어 어린들로부터 인기를 차지하고 있다.
제암산자연휴양림은 유치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매주 3~5회씩 숲 해설가와 함께하는 숲 유치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봄과 가을에 표고버섯과 찻잎 따기, 고구마와 나물캐기 체험, 여름에는 감자캐기, 겨울에는 염색체험 등의 계절별 유아 숲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제암산자연휴양림 유휴지에서 금년 겨우내 잘 자란 감자 캐기 농촌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 어린이들이 친환경 흙밭에서 뒹굴고 놀면서 감자 캐는 재미에 폭 빠져 해맑은 웃음꽃이 피었고 바라보는 이들 또한 즐거움을 만끽했다.
감자 캐기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보성 초동친구어린이집 방금자 원장은 “실내에서 수업할 때 볼 수 없었던 천진난만한 표정을 보니 마음이 뿌듯하다”며 “매월 유아 숲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제암산자연휴양림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270억원을 투자해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장애인 및 노약자 등의 휠체어와 유모차가 산을 오를 수 있는 무장애 산악트렉킹로드와 편백향이 온몸을 휘감는 숲속의 집 18동이 완료됐다.
또한 젊음을 만끽하고 모험을 짜릿하게 체험할 수 있는 어드벤처시설과 짚라인 시설, 학생들의 M/T와 직장인들의 워크숍 등을 통해 피로를 풀고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웰컴센터와 숲속교육관이 설치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주변 관광시설과 연계된 프로그램을 개발, 미래의 산실인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고 즐길 수 있고, 보성을 찾은 관광객들이 다시 찾는 전국 최고의 자연휴양림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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