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17일 국가정보원의 대선 정치 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을 지고 다음에 그런 일이 대선에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재·보선 동기인 새누리당 김무성 이완구 의원과의 오찬 모임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재발 방지책을 만드는 일의 전적인 책임은 박 대통령에게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국가 정보기관이 정치와 선거에 개입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있어서는 안될 일인데 실제로 일어났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4년 후에 반복되지 않도록 이번 기회에 꼭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문 의원이 기자간담회에서 안 의원이 정치적 노선으로 내세운 '진보적 자유주의를 독점할 수 없다'는 발언에 대해 "저 혼자만의 것이라고 말씀 드린 적 없다"고 반박했다.
또 안 의원은 문 의원이 지난 14일 6 15 남북정상회담 기념 행사에서 '소주회동'을 제안한 것에 대해 "소주 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다"고 거듭 부인했다.
안 의원측 관계자는 "문 의원이 '소주회동'이라고 언급하면서 SNS상에 '안 의원이 술 마시지 않는다면서 사실은 마시는 것이냐'는 글이 쏟아지면서 해명글을 올렸다"면서 "문 의원과 만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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