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5일 3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회추위 역시 1박2일의 일정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회추위 위원들이 요구한 부족한 자료를 보완해서 열리는 만큼 이번 회의가 끝나면 최종 후보자를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
농협금융의 회추위는 지난 3일 2차 회의를 열었지만 1차에서 선정한 13명의 후보군 가운데 평판조회를 고사한 4명을 제외한 9명에 대한 평판조회서를 검토하는 선에서 회의를 종료했다. 회의에서는 유력 후보군을 놓고 위원들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자료를 보완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2차 회의 당시 유력 후보로 꼽히는 이들은 정용근ㆍ김태영 전 농협 신용대표, 신충식 농협은행장 등 내부 출신을 비롯해 배영식 전 새누리당 의원, 문재우 손해보험협회 회장 등이었다. 하지만 김태영 전 대표가 농협중앙회 전무로 결정되면서 후보군에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농협 내부에서는 김태영 전 대표보다 선배인 정용근 전 대표가 농협중앙회 전무에게 보고를 해야 하는 금융지주 회장을 맡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농협중앙회의 전무는 서열상 중앙회 회장 바로 아래다.
이 때문에 외부 인사들의 이름이 아직 거론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신임 농협중앙회 전무와 체급을 맞춘 신충식 농협은행장의 겸직 가능성과 자회사 대표 발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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