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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전략 우려 심화..코스피 1950선으로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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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3거래일째 약세를 보이며 1950선으로 주저앉았다. 간밤 각국 시장 전문가들의 출구전략과 관련한 언급이 시장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외국인과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부재한 상황 속에서 프로그램 비차익 매도세가 커지면서 지수 변동성 역시 커진 모습이다.


5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30.32포인트(1.52%) 내린 1959.19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3594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2213억원으로 집계됐다.

간밤 유럽증시는 경제지표가 부진했지만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되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 미국 증시는 미국과 유로존의 경제지표 부진 및 각 지역 시장 전문가들의 올 여름 양적완화 축소 시작 발언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역시 1988.94로 소폭 하락 출발 한 후 점차 낙폭을 키웠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50억원, 2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기관은 65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으로는 1349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됐다. 차익은 59억원 매수세를 보였으나 비차익을 통해 1408억원 매도 물량이 나왔다.

주요 업종들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운수창고가 3.56% 급락한 것을 비롯해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송장비, 유통업, 건설업 등도 1~2% 약세를 보였다. 오른 업종은 섬유의복, 통신업, 보험 정도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역시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삼성전자(-1.23%),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SK하이닉스, 신한지주,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KB금융 등이 1~3% 하락했다. 반면 삼성생명(0.92%), SK텔레콤, NHN 등은 1% 내외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11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180종목이 오름세를, 2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652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58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6거래일 연속 약세 행진을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12.46포인트(2.22%) 내린 549.09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6.40원 내려 1115.8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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