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HMC투자증권은 3일 LG패션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예상대로 부진했고 앞으로도 부진한 업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4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유지했다.
LG패션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3610억원, 영업이익은 12.2% 감소해 24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6.8%로 0.8%포인트 줄었다.
박종렬 연구원은 "매출액의 감소는 민간소비와 패션업황 침체, 중고가 패션 판매 부진 때문"이라며 "2분기에도 뚜렷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고 하반기에 대한 기대도 낮춰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백화점이 세일 기간을 늘리면서 구매건수가 양호하게 증가하고 있지만 명품을 비롯한 고가상품 판매부진 속 구매단가가 하락하면서 성장률 개선이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도 소비경기침체에 따른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LG패션은 올해 신규 브랜드 론칭 계획이 없고 매장 수도 소폭 늘리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영업실적은 지난해 기저효과로 하반기에 다소 개선되겠지만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부정적인 업황과 실적 모멘텀을 감안하면 현재의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이지 않다며 올해 안에 뚜렷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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