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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몸에 맞는 볼 두 개…개인 최다 사구 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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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몸에 맞는 볼 두 개…개인 최다 사구 타이 추신수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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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신시내티 레즈의 추신수가 빅리그 데뷔 이래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두 개의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 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경기다.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몸에 맞는 볼 2개를 추가하며 1득점도 올렸다. 특히 사구는 17개로 55경기 만에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기록(2009년)과 타이를 이뤘다. 추신수는 4월과 5월 각각 10개와 5개의 볼을 몸에 맞았었다. 17개는 리그 1위에 해당하는 수치. 2위 스탈링 마르테(피츠버그, 12개)와 격차는 5개다.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상대 선발투수 진마 고메즈의 시속 90마일 싱커에 오른 허벅지를 맞았다. 1루에 안착한 추신수는 잭 코자트의 좌중간 3루타 때 여유롭게 홈을 통과, 선취점을 올렸다. 출루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이어졌다. 4-0으로 앞선 2회 주자 없는 1사에서 바뀐 투수 빈 마자로와 5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랐다. 진루는 없었다. 코자트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하다 2루에서 아웃됐다.


출루는 세 번째 타석에서도 계속됐다. 사구였다. 4회 주자 없는 2사에서 마자로의 시속 85마일 슬라이더에 오른 종아리를 맞았다. 코자트가 3루수 앞 땅볼에 머물러 진루에는 실패했다. 이후 타석에선 별다른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선두로 나선 7회 브라이언 모리스의 시속 94마일 포심패스트볼을 때렸으나 2루수 앞 땅볼에 그쳤고 8회 2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마크 멜란콘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2-2에서 날아든 시속 92마일 컷패스트볼에 그대로 서서 당했다. 연장 11회 마지막 타석에선 우익수 직선타로 돌아섰다.


무안타로 시즌 타율은 종전 0.287에서 0.283으로 떨어졌다. 반면 0.440이던 출루율은 0.441로 소폭 상승했다. 신시내티는 4-4로 맞선 11회 트래비스 스나이더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 4-5로 역전패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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