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중국 정부가 영유아용 분유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분유를 약품처럼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과거 중국에서는 가자분유 및 멜라닌 분유 등의 사건이 발생해, 중국인들이 자국산 분유에 대해 좀처럼 신뢰를 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지난달 31일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주재하는 상무회의를 열고 분유 관련 방침을 확정하고 법안 개정에 나서기로 했다.
국무원은 젖소 사육의 표준화, 분유기업 합병 유도를 통해 산업집약도를 높여 분유산업의 현대화와 규모의 경제 달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품질관리 측면에서 분유에 대해서도 약품 감독관리 방식을 적용해 엄격한 분유 품질 관리를 시행하는 한편 전자 관리 번호를 부여해 문제 발생시 이를 역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기업들에 대해 엄격한 관리 감독을 실시해 기업들의 책임감을 높이는 한편, 유통과정에서의 법규 위반 등에서도 처벌을 강화키로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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