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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성장현 용산구청장 "고향의 정취 느끼게 되는 도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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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창공원에 도라지 심는 것은 물론 공터마다 감나무 심는 등 고향 정서를 느끼게 하는 녹화사업 추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인간에게는 숲으로 돌아가려는 회귀 본능이 있다고 합니다. 미국 하버드대 윌슨 교수의 ‘바이오필리아(Biophilia·자연사랑)’ 이론을 굳이 인용하지 않더라도 사람이 숲에 가면 마음이 안정되고 신체가 건강해집니다. 인간에게 숲은 곧 치유의 공간입니다. 각박한 현대 사회에서 공원과 숲이 이렇게 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29일 오후 가진 인터뷰를 통해 서울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용산 푸른 도시 가꾸기 사업 의미를 설명하며 "가을이 되면 용산 곳곳에 감이 주렁주렁 달려 고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용산은 공원이 많다. 남산부터 한강까지 용산 곳곳이 자연과 인접하고 있고 용산가족공원, 효창공원, 한강시민공원 등도 위치해 있다. 또 미군부대가 이전하고 나면 80만평에 이르는 도심속 센트럴파크가 들어설 예정이고 서울 도심에서는 좀처럼 접하기 힘든 천혜의 자연환경 덕분에 용산을 ‘서울의 허파’다.


성 구청장은 “지난해 8월 문을 연 한남동 응봉공원내 유아숲 체험장은 도심의 유아들이 숲과 자연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면서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방문, 벤치마킹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자랑했다. 또 “효창공원은 도라지와 더덕 등 고향의 정취와 향수를 느낄 수 있는 텃밭이 조성됐고 주민들 힘으로 되찾은 이태원 부군당은 마을공동숲으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고 밝혔다.

[인터뷰]성장현 용산구청장 "고향의 정취 느끼게 되는 도시 만들 것"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용산 곳곳에 감나무 등 과실수를 심어 가을이 되면 고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녹색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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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에는 효창공원 외에도 고향의 정취와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곳이 또 있다. 바로 용산구 종합행정타운 광장이다. 지난해부터 청사 광장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60여종의 향토 작물을 심은 상자텃밭을 조성해 구민들을 위한 자연 학습장으로 무료 개방하고 있다.


용산구청의 상자 텃밭은 도심에서 태어나 시골의 향수를 느낄 수 없는 아이들과 어른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수박 참외 호박 등 다양한 농작물들을 직접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아이들을 데리고 구청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게다가 상자텃밭의 농작물들은 친환경으로 재배되고 있다. 용산구는 구청 직장어린이집 원생들을 대상으로 ‘1원생 1텃밭 가꾸기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태원동 191-3에 위치한 ‘이태원 부군당’도 마을숲으로 조성된다. 이태원을 사랑하는 주민들의 힘으로 자칫 개인 소유가 될 수 있었던 역사적 공간인 이태원 부군당 소유권을 지켜냈다. 그리고 이 곳을 주민 요청에 따라 마을공동숲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구는 주요 공원과 녹지대에 꽃과 열매를 볼 수 있는 감나무를 비롯한 유실수를 심었다. 지난해에만 용산가족공원, 어린이공원, 학교, 녹지대, 자투리땅 등 35개소에 유실수 197주를 심어 사시사철 나무의 변화와 함께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게 됐다. 올해도 공원 녹지 자투리땅 등 유휴공지에 150여주 유실수를 심는다.


성 구청장은 “지난 5월13일 ‘쾌적한 효창공원 선언’, 23일 응봉공원 유아숲체험장에서 ‘FUN한 유아숲 선언’, 25일 ‘미래도시 푸른 용산 선언’이 있었다”면서 “집밖으로 한 발짝만 나가도 쾌적하고 안전한 숲과 푸른 공원이 조성돼 있다면 그리고 눈길이 닿는 곳마다 나무가 자란다면, 요즘 말로 ‘힐링’이 따로 없다고 생각한다.앞으로도 곳곳의 녹지 공간을 확충해 푸르고 아름다운 용산을 만들어가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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