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이랜드그룹이 아웃도어 SPA 브랜드 '루켄'을 론칭했다.
루켄은 '움직이다'라는 뜻의 독일어에서 착안한 것으로, 아웃도어 활동을 하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담겠다는 의미다. 테크니컬·트레킹·라이프스타일·아웃도어스포츠 등 4개 라인, 재킷·티셔츠·신발 등 10개의 카테고리에서 매 시즌 500여 개의 신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루켄은 10만원 이면 등산에 가장 기본적인 의류 아이템인 자켓과 티셔츠, 바지를 한번에 구매 할 수 있도록 가격을 설계했다. 아웃도어 의류에도 가격 거품을 제거하고 한달 안에 기획부터 생산, 판매까지 이어지는 SPA 시스템을 적용 시켜 아웃도어 시장에서 확실하게 자리 잡겠다는 것이다.
주요 제품 가격으로는 기능성 티셔츠 9900~2만9900원, 등산바지 2만9900~3만9900원, 등산재킷 3만9000~5만9900원, 트레킹화 5만9000원, 가방 2만9900~6만9900원, 모자 3만5900~3만9900원 등이다.
기본적인 기능성은 놓치지 않았다. 우리나라 산악지형에 맞게 투습 및 방수 기능이 뛰어나며 스트레치에 강한 경량 소재의 원단을 사용하였고, 최적화된 입체패션을 통해 등산 시 신체를 보호하고 최적의 컨디션 유지하도록 생산 된 제품을 선보인다.
루켄의 첫 번째 매장은 다음달 8일 서울 도봉산에 330㎡ 규모로 문을 연다. 명동이 글로벌 SPA브랜드의 격전지라면 아웃도어 브랜드의 최대 격전지는 산 밑 상권이다. 오픈시간 역시 등산객 눈높이에 맞춰 새벽 6시에 개점 한다. 루켄은 1호점 도봉산점을 시작으로 전국 10대 명산 주요 산밑 10개 핵심 상권에 순차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고가 브랜드를 중심으로 아웃도어 시장이 성장하면서 합리적 가격의 브랜드를 원하는 소비층이 더욱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SPA시스템을 적용해 빠른 상품 회전을 유지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실용적인 기능을 갖추면서 가격거품을 제거한 SPA 브랜드를 선보여 아웃도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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