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구글 글래스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팀 쿡 CEO는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자매지인 올싱스디지털의 'D11 컨퍼런스'의 일환으로 열린 월터 모스버그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구글 글래스와 관련해 "널리 흥미를 불러일으키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구글 글래스는 틈새 시장에서만 통하는 제품으로 대중적 인기를 끌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웨어러블 기술에 대해서는 "대단히 흥미롭다"며 "연구해야 할 시기가 무르익었다"는 의견을 밝혔다. 위험부담이 있는 안경형 제품과는 달리 손목에 착용하는 제품은 자연스럽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팀 쿡 CEO는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 iOS와 연동되는 나이키 퓨얼 밴드를 보여주며 해결해야 할 점이 많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젊은 사람들은 시계를 차지 않는다는 점을 거론하며 "사람들에게 이런 제품을 착용하는 게 놀라운 일이라는 점을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팀 쿡 CEO는 "많은 사람들이 혁신은 새로운 카테고리를 의미한다고 말하는데 우리는 계속 그렇게 해 왔다"며 "수많은 게임 체인저를 갖고 있다"고 밝혀 '아이워치(가칭)'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