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그룹 포미닛이 신곡 '이름이 뭐예요?'로 '롱런'하고 있다.
포미닛은 지난 4월 26일, 약 1년여만의 새 앨범 '네임 이즈 포미닛(Name is 4minute)'을 발표하고 팬들 곁을 찾았다. 이들은 신곡 '이름이 뭐예요?'로 각종 차트와 음악 프로그램 1위를 석권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이는 하루가 멀다하고 매일 수많은 신곡이 쏟아지고 그 순위가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 그리고 조용필과 싸이, 이효리는 물론 전통의 음원강자 포맨, 바이브 등과의 경쟁에서 올린 성과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
'이름이 뭐예요'는 강렬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색깔의 걸스 힙합 넘버. '이름이 뭐예요'라는 물음을 시작으로 고백을 시작하는 여성의 당당하고 도발적인 가사가 눈에 띈다는 평가다.
특히 포미닛 특유의 강렬한 이미지는 '이름이 뭐예요'와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발휘했다. 다섯 멤버들의 도발적인 매력은 음악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 충분했다.
일각에서는 포미닛의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우려가 있었던 것도 사실. 지난해 발표한 '볼륨 업(Volume Up)'이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인기가 시들해진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포미닛의 전지윤은 컴백 무대를 앞두고 아시아경제에 "1년 만의 컴백이라 설레는 한편 긴장이 많이 됐다. 새 앨범을 어떻게 봐 주실까라는 걱정도 있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하지만 포미닛은 스스로의 힘으로 이러한 눈초리를 말끔히 씻어냈다. '4분 만에 모두를 매료시키겠다'는 당찬 그룹 이름처럼 포미닛은 '이름이 뭐예요'로 화려하게 가요계 정상에 복귀했다.
물론 악재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멤버 현아가 갑작스럽게 입원을 결정, 나머지 네 명의 멤버들만 무대에 올랐던 것. 하지만 그의 부상도 포미닛의 질주에 장애가 되지 않았다.
이처럼 다시 '대세'로 자리매김한 포미닛. 2013년 5월은 '포미닛 타임(4minute time)'을 외치는 그들의 것이었다.
이금준 기자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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