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미국 은행시스템에 대한 등급전망을 2008년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한 이후 처음으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무디스는 미국의 금융 시스템이 과거에 비해 미국 경제에 덜 위협적이라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미국 경제가 내년까지 1.5%에서 2.5% 성장할 것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디스는 은행들이 잠재적인 부실에 대비할 수 있는 자본을 준비한데다, 저금리 영향으로 은행들의 부동산 포트폴리오 가치가 개선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무디스는 션 존스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유럽 경제의 하방압력이 1년전에 비해 덜해지면서 은행들의 재정상태가 개선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이번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한 것은 향후 12에서 18개월 내에 미국 신용등급의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은행들의 신용등급은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6월만 해도 평균 A1 등급이었지만 이후에는 현재는 A3으로 낮아졌다.
무디스는 은행들의 제로금리 환경 속에서 수익을 높이기 위해 고전중이라고 전했다. 이 때문에 은행들이 수익을 높이기 위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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