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대비 최대 50% 절약.. 모바일 게임개발 생태계 조성 앞장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SK텔레콤은 'T클라우드비즈' 내 중소 모바일 게임업체를 위한 '모바일 게임 클라우드 패키지(모바일 게임팩)' 상품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모바일 게임팩은 클라우드 기반의 다양한 게임개발·운영 솔루션을 패키지로 묶어 할인율과 편의성을 높인 상품이다. SK텔레콤은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 중소 게임업체가 겪는 각종 어려움을 알아본 결과 개발부터 마케팅까지 드는 비용과 소요시간을 줄이는 것이 관건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게임팩'을 사용하는 업체들은 게임개발에 필수적인 서버나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등에 대해 각각 비용을 내며 사용할 때보다 최소 20%부터 최대 50%까지 절감할 수 있다. 300~400여 업체로 추산되는 국내 중소 게임업체와 새롭게 모바일 게임 시장에 뛰어들려는 회사와 개발자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한 예로 기존 자체 시스템을 통해 모바일 게임을 운영 중인 업체의 경우 20개의 서버 회선, CDN, 보안상품 등을 이용하면서 매달 1200만원 정도가 소요됐지만 모바일 게임팩을 통해 3개 상품을 패키지로 묶어 쓰면 약 45% 할인된 매달 650만원만 지출해 연간 6600만원의 비용을 아낄 수 있다.
또한 출시에 맞춰 ▲게임 네트워크 엔진 ‘미들웨어(Middleware)’ ▲게임 서비스 관련 컨설팅과 문제해결, 운영대행 서비스 ▲단계적으로 국내의 다양한 플랫폼에 쉽게 적용시켜 개발기간을 단축시켜주는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각종 게임 관련 솔루션들의 라이선스비용도 해마다 1년치씩 한 번에 부담하는 대신 월정액 형식으로 납부할 수 있어 초기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이를 통해 비용 절감은 물론 게임의 개발부터 런칭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최소한 한 달 이상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게임 출시에 앞서 자체 해킹 테스트를 통해 게임업체가 얻게 될 각종 고객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지 여부도 확인해 준다.
이는 지난 8일 SK텔레콤이 선언한 '행복동행'의 후속조치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졌음에도 초기자금 부족으로 개발을 포기했던 중소 게임업체들의 모바일게임 개발과 운영 편의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원성식 SK텔레콤 솔루션사업본부장은 “모바일 게임 클라우드 패키지를 통해 단순히 인프라 제공을 넘어 개발부터 마케팅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 양질의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선순환의 고리를 만들겠다”며 “앞으로도 게임산업과 중소 게임업체들이 함께 ‘행복동행’하는 솔루션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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