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비영리 독립언론 뉴스타파는 26일 "27일 오후 12시에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소유한 한국인들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타파는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보도자료는 뉴스타파 웹사이트에 게시될 예정"이라며 "두 번째 명단 공개 자료에는 4개 재벌그룹의 오너와 전현직 임원 등 7명이 대표적인 조세피난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와 쿡아일랜드 등에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해 운영했음을 입증하는 자료들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뉴스타파는 보도자료 공개와 동시에 이들 7명의 조세피난처 페이퍼 컴퍼니 설립과 운영 실태를 추적한 탐사 리포트를 웹사이트와 유튜브, 팟캐스트, 다음TV팟 등에 올릴 예정이다.
뉴스타파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진행하는 '조세피난처 프로젝트'의 한국 파트너로 참여해 지난 몇 주 동안 공동취재를 진행해 왔고, 지난 22일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소유한 한국인 1차 명단을 공개했다.
뉴스타파는 1차 공개에서 이수영 OCI 회장과 부인 김경자 OCI 미술관 관장,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의 부인 이영학씨, 그리고 조욱래 DSDL(옛 동성개발) 회장과 장남 조현강씨를 포함한 한국인 245명이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 설립자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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