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이 보건복지위원회로 결정났다. 강창희 국회의장은 23일 오전 10시 안 의원을 불러 복지위 임명을 통보했다고 배성례 국회 대변인이 전했다.국회법에 따라 비교섭단체 무소속 의원의 상임위 배정은 국회의장의 권한이다. 안 의원의 복지위 배정에 따라 민주당 이학영 의원은 정무위로 이동하게 됐다.
국회법에 따르면, 안 의원은 보궐선거를 통해 입성해 전임자인 노회찬 전 의원의 상임위인 정무위로 가야했다. 그러나 정무위로 가면 주식백지신탁에 따라 안랩 주식 전량을 처분해야 하는 점 때문에 안 의원은 주식보유와 직무연관성이 적은 복지위, 교문위 등의 상임위 배정을 바랐다. 이에 민주당 이학영 의원이 안 의원을 배려해 복지위에서 정무위로 이동하겠다고 밝혔고 여야 원내대표도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강 의장이 지난 9일 새누리당 이한구, 민주당 박기춘 원내대표를 불러 의장 권한과 국회법 절차를 무시했다며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지만 결국은 복지위 배정으로 마무리됐다.
복지위는 민주당 오제세 의원을 위원장으로 총 21명의 위원이 있으며 새누리당 11명, 민주당 8명, 비교섭단체는 안 의원과 통합진보당 김미희 의원 등 2명이다. 여야 간사는 유재중, 이목희 의원이며 새누리당 김현숙, 류지영, 문정림, 민현주, 신경림, 신의진, 민주당 남인순, 이언주, 진보당 김미희 의원등 여성의원들이 9명에 이른다. 새누리당 정몽준 전 대표도 복지위다.
복지위원회는 보건복지부소관 및 식약처에 속하는 의안과 청원 등의 심사, 기타 법률에서 정하는 직무를 맡고 있다. 복지부는 새누리당 소속으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던 진영 의원이 장관을 맡고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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