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20일 "고용률 70% 달성은 노사정 대타협이 이루어져야만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고용률 목표 달성은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4월 취업자수가 34만 5000명 증가했다. 20만명대에 머물던 2, 3월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해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며 "1분기 경제성장률도 당초 예상보다 높게 나오는 점을 감안하면 경기와 고용 사정이 좋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준비하고 있는 고용률 70% 달성 로드맵이 중요하다"며 "이는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산적해 있는 노동시장과 노사관계 이슈들에 대한 노사정 대타협이 이루어져야만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독일과 네덜란드의 고용률 70% 달성도 안정적인 노사관계와 노사정 대타협에 바탕을 뒀다는 예를 들며 "정부를 포함한 모든 경제주체들이 상호신뢰와 자기양보를 통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노사정 대타협을 적극 추진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지난 미국 방문 후 해외동포 인재에 대한 지원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후속조치를 신속히 추진해 주기를 바란다"는 당부도 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나 18일과 19일 있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선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언급하지 않았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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