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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사회공헌 1위, 농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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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감소에도 1277억원 지출..촘촘한 지역 점포망 통해 환원 앞장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NH농협은행이 지난해 은행권에서 가장 많은 사회공헌금액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의 전반적인 수익 악화 속에서 농협은행 역시 순이익이 급감했지만 사회공헌 활동비 지출은 오히려 늘어 농협금융지주와 함께 총 127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사회공헌에 1000억원 이상을 지출한 곳은 농협은행이 유일하다.


14일 은행연합회가 발간한 '2012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권은 전체적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되면서 당기순이익이 전년에 비해 26.1%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공헌활동 금액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총 6990억원을 기록했다.

1위는 농협은행으로 1069억원을 기록했고 농협금융지주의 208억원을 더하면 총 1277억원을 사회공헌에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2위는 865억원의 KB은행 및 지주였으며 3위는 816억원을 기록한 신한은행이 차지했다. 이어 기업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순으로 나타났다. SC은행(193억원), 씨티은행(143억원) 등 외국계 은행은 상대적으로 사회공헌 지출 규모가 작았다.


은행권 사회공헌 1위, 농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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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농협은행은 지난 2006년부터 연평균 1000억원 이상을 사회공헌에 투입하고 있으며 지난해는 순이익의 약 40%에 해당하는 금액이 사회공헌에 지출될 정도로 독보적인 실적을 보이고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지역의 조합과 조합원이 주주이자 주요 고객이므로 주주 이익 실현이 곧 서민금융 지원과 지역발전으로 이어지는 구조"라며 "타 은행과 달리 사회공헌 활동이 부가 사업이 아니라 핵심적인 본질사업인 셈이다"라고 설명했다.


농협은행의 점포 및 영업권이 수도권보다 지방에 더 많이 분포돼 있는 것도 사회공헌에 많은 기여를 하는 이유로 꼽힌다. 지난해 농협은행이 지역사회ㆍ공익 부분에 지출한 금액은 633억원으로 전체 은행권의 지역사회 공헌 금액의 28%를 차지한다. 농협은행의 사회공헌이 전체 은행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18%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역사회에 보다 많은 금액이 지출되고 있는 셈이다. 일례로 농협은행이 있는 곳이라면 도시와 농촌 어디에나 봉사단이 존재한다. 전국 157개 시군별로 조직돼 있는 NH농협봉사단은 지난해 2000여 회에 걸쳐 1만5000여 명이 참여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신충식 행장은 "농협의 사회공헌 역사는 50년을 넘어선다"며 "나눔경영을 전사적으로 추진해온 지난 50년 역사에 걸맞게 상생과 협력의 공익기관, 고객과 국민 모두의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국내 최고의 사회공헌기업으로 거듭 나겠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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