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민주당 신경민 최고위원은 9일 한미정상회담에 대해서 혹평을 내놨다.
신 최고위원은 이날 PBC 라디오에 출연해 "향후 대화재개나 개성공단 문제에 전혀 언급을 하지 않았다"면서 "말의 성찬이었고 패션쇼에 그쳤다"고 비판했다.
신 최고위원은 "특히 미사일 방어문제는 애매하게 넘어갔는데 이게 중국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면서 "전시작전권도 2015년이면 얼마 안남았는데 이 부분도 좀 애매하고 원자력 협정문제도 원론적인 수준으로 피해갔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정상회담은 포토세션으로 평가해서는 안된다"면서 "의전이나 겉으로 드러난 박수의 숫자에 집착하면 정상회담 내실이 약해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신 최고위원은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 연대와 야권 재편 시점에 대해 "(재보선이 열리는) 10월이 마감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만들어가기보다는 자연스럽게 형성이 되지 않겠냐"면서 "새 지도부를 꾸린 민주당이 얼마나 할 것이냐, 얼마나 잘할 것이냐에 따라 안 의원측에서도 정중동의 움직임이 있을 걸로 저희가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최고위원은 "야권 시장에서 양측이 열심히 노력해서 야권 지지층으로부터 평가받는 것이 임박했다"면서 "여러가지 관점에서 야권에서 선명성 경쟁도 필요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호남 김동철 ·우윤근 의원과 수도권 전병헌 의원의 3파전으로 압축된 당 원내대표 선거에 대해 "호남이 선택했던 대선 후보나, 여러가지 호남의 선택을 들여다보면 자기 지역만 고집하지 않는다"면서 "지역을 뽑아서 고려해야한다는 것은 호나의 정신과도 원내대표의 자격에 맞지 않는 것 같다"고 '지역안배론'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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