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규 ]
서민들을 상대로 금품을 빼앗거나 폭력을 휘둘러 온 조직폭력배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6일 식당과 유흥업소 등에서 행패를 부리거나 주먹을 휘두르고 금품을 뜯어낸 혐의(강도상해, 업무방해 등)로 광주지역 조직폭력배 7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임모(28)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광주지역 폭력조직 행동대원인 임씨 등은 지난달 13일 오전 1시께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모 유흥주점에서 일행 4명과 함께 술을 마신 뒤 업주 김모(50세)를 마구 때리고 위협해 현금 142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폭력전과 38범인 임씨 등은 또 2012년 10월 25일 오전 2시께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모 식당 에서 업주 김모(54)가 ‘술에 취했으니 그만 마시라’고 했다는 이유로 욕설을 퍼붓고 행패를 부리는 등 식당영업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임씨 등 같은달 18일 오전 5시께 광주 서구 화정동에 위치한 모 식당 앞에서 ‘고급 외제차량을 타고 다닌다’는 이유로 운전자 김모(30)씨와 동승자에게 폭력을 휘둘러 전치 6주간의 상해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조직폭력배 집중 단속 활동 중 임씨 등의 보복이 두려워 진술을 꺼려하는 피해자를 설득해 탐문수사 끝에 임씨 등을 붙잡아 여죄를 밝혀냈다.
광주경찰청 광역수사대 김종두 경감은 앞으로도 선량한 시민들을 괴롭히고, 학교폭력 일진과 연계된 조직폭력배에 대해서는 발본색원하는 등 강력히 처벌해 나가겠다”면서 “조직폭력배들로부터 피해를 당하고도 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못하는 시민들이 있으면 제2, 3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경찰에 적극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선규 기자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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