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대한민국 학생들은 피곤하다. 학교에서 하는 수업도 모자라 끊임없는 학원과 과외에 시달리기 때문이다. 이 같은 피로를 단적으로 증명하는 통계자료가 나왔다.
지난 2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3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초·중·고교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69.4%에 이른다. 학생들 10명중 7명은 사교육을 받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사교육 참여율은 2010년, 2011년과 비교해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2010년 사교육 참여율은 73.6%, 2011년에는 71.7%였다.
학교급별 사교육 참여율은 초등학생들이 가장 높았다. 초등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80.9%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뒤이어 중학생과 고등학생이 각각 70.6%, 57.6%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또 가구 소득이 높을수록 사교육 참여율은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교육에 가장 많이 참여하는 학생은 초등학생이지만 사교육비는 가장 낮았다. 학생들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3만6000원으로 집계됐고, 학교급별 사교육비는 중학생이 27만6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등학생과 초등학생이 각각 26만5000원, 21만9000원으로 확인됐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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