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녹색 도시서초 조성을 위한 ‘우리동네 정원만들기’ 프로젝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초구(구청장 진익철)는 도시정원 조성을 위해 도시정원사 양성과 지역주민, 자원봉사자, 기업들이 참여하는 ‘우리동네 정원만들기’를 추진한다.
우리동네 정원만들기는 공터 자투리땅, 산책길과 건물 옥상 등에 자원봉사자(기업, 주민)와 함께 아름다운 정원을 조성하는 활동을 말한다. 지역내 정원 조성지를 지속적으로 발굴, 선정 후 자원봉사자를 중심으로 도시정원을 꾸며 구민들에게 되돌려 주는 힐링 프로젝트다.
우선 정원조성과 관리유지를 위한 전문 도시정원사 양성과정을 개설했다.
총 4차에 걸쳐 이루어지는 도시정원사 교육은 정원 만들기를 위한 정원식물 소개 및 환경요소, 정원 식물의 번식, 관리 및 조성 요령, 도시정원사의 역할, 자원봉사 이해 등 전문적인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또 교육을 수료한 참여자들은 2회에 걸쳐 현장에서 실습 교육도 받는다.
총 27명이 수료한 도시정원사 양성과정은 각종 정원조성에 리더로서 참여하게 된다. 각 동 주민센터 및 기관, 개인 등이 정원조성 신청이 접수되면 도시정원사와 부서 관계자 등이 사전 조사를 위해 해당 조성지를 찾는다.
정원조성 가능 여부, 유지관리 용이성 등 힐링 장소로 문제가 없는지 여부를 조사하게 된다. 이후 해당 조성지가 선정이 되면 도시정원사와 자원봉사자, 주민이 함께 참여해 정원 만들기를 진행하게 된다.
우리동네 정원만들기 도시정원 1호는 지난 3월29일 길마중1교(한남대교 남단 사임당길과 서초대로 보도육교)에 조성 완료했다.
길마중1교 산책길 난간 한쪽변을 화단으로 조성하는 것으로 두리하나 국제학교, 삼성물산, 자원봉사자 등 총 67명이 참여했다. 다년생 초화류 등 다양한 식물 파종이 담긴 화분 20개를 배치했다. 길마중1교는 산책로와 연결된 다리로 정원이 조성된 이후에도 자원봉사자들과 지역 주민이 함께 정원 관리가 이뤄져 걷고 싶은 거리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25일 방배3동 남부순환로 296길 입구 주변에 도시정원 2호를 조성했다. 이 곳은 동덕여고 맞은 편 도로변으로 보기흉한 자투리땅이다. 조성 길이는 약 200m 이며 밝고 아름다운 조성을 위해 특별히 노란색 금계국과 코스모스 등으로 꾸며 편안함과 밝은 이미지의 도로정원으로 재탄생했다.
연이은 정원 조성 인기로 주민들에게 조성 요청 문의가 증가해 5월에는 반포3동과 방배본동 주민센터 옥상에 정원 만들기를 실시할 예정이다.
진익철 구청장은 “우리동네 정원만들기는 어린이에서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주민 스스로가 내가 살고 있는 우리동네의 숨은 공간을 힐링 공간으로 바꾸는 자원봉사활동으로 더욱 큰 의미가 있다”며“자연과 함께 숨쉬며 웰빙할 수 있는 녹색도시 서초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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