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창익 기자]대우건설은 2013년 1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이 2조3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조6145억원)보다 25.8%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업부문별 매출은 국내 주택부문 20.4%, 건축부문 20.3%, 토목·플랜트 부문 17.0%, 해외 부문 42.0%로 집계됐다.
주택·건축부문에서는 올해 1분기에 동탄2신도시 푸르지오, 창원 마린 푸르지오 등 6개 단지 5835가구(오피스텔 1140실 포함)을 성공적으로 분양하면서 지난해 같은기간(5801억원)보다
42.7% 증가한 827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해외에서는 지난해 수주한 알제리 라스지넷 등 대형 현장의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6910억원)보다 23.5% 증가한 853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093억원으로 지난해 1127억원보다 3.0% 감소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 준공현장이 이례적으로 많아 수익 반영 금액이 컸던 데 따른 역기저효과 때문”이라며 “영업이익률은 5.4%로 연간 목표치인 4.5%를 초과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부터 수익률이 높은 아프리카 프로젝트 등이 본격 매출에 반영되면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며 “올해 영업이익 목표인 4230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분기에는 특히 본사사옥 콜옵션 매각 차익(약 1000억원 예상) 등이 영업수익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신규수주는 2조15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3조3698억원)보다 36.1% 감소했다. 국내에서 1조5811억원, 해외에서 5720억원을 수주했다.
대우건설의 수주잔고는 2012년 말 38조2315억원에서 38조5795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매출 목표(9조3000억원) 기준으로 4년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한 셈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분양한 2만3082가구와 6조3612억원의 해외수주 물량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는 하반기부터는 매출증가세가 뚜렷해지면서 매출목표인 9조3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창익 기자 win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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