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는 5과목에서 3과목으로 시험 과목 축소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소위 '일제고사'라고 불리는 학업성취도 평가가 올해부터 초등학교에서는 폐지되고, 중학교에서도 과목이 축소된다.
교육부가 23일 발표한 '2013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기본계획'에 따르면 올해는 초등학교를 제외하고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만 학업성취도 평가가 시행된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2008년부터 '기초학력미달 제로플랜'의 일환으로 초6·중3·고1(2010년부터 고2)을 대상으로 기존 표집 방식에서 전수 평가로 전환해 시행해 왔다.
그러나 학생들의 평가 부담 증가, 학교와 교육청 간 과열경쟁 등 문제점이 꾸준히 지적됐다. 이에 교육부는 고등학교는 2010년부터, 초등학교는 2011년부터 시험과목을 5개 교과(국어·사회·수학·과학·영어)에서 3개(국어·영어·수학)로 축소했다.
올해는 초등학교의 경우 학업성취도 평가를 폐지하고, 중학교도 5과목에서 3과목으로 평가과목을 줄였다. 평가는 6월25일 실시되며 학교 공시 일정은 11월이다. 학생들에게는 우수학력, 보통학력,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 등 4단계로 통지가 된다.
교육부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에 따라 학생들이 과도한 시험부담에서 벗어나고,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리는 행복교육 실현을 위해 시험을 폐지 및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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