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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을 위한 행진곡’ 노래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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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강]
5·18을 상징하는 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을 기념하는 노래비 건립이 추진된다.


19일 광주광역시 북구에 따르면 운암2동 주민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이 처음 만들어지고 불린 현 광주 문화예술회관 후문 자리에 노래비를 세워 달라고 요청했다.

이곳은 소설가 황석영씨가 지난 1981년 ‘임을 위한 행진곡’의 노랫말을 쓴 옛집 터다.


황씨가 백기완씨의 시 '묏비나리'를 개작했고 당시 전남대생 김종률씨가 곡을 붙였다.

황씨의 집은 1986년 광주 문예회관에 수용되기 전까지 지역 문화인들의 사랑방 역할을 해왔으며 이 노래의 첫 녹음도 군부의 감시를 피해 이 집에서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노래는 매년 5·18 기념식에서 제창돼왔으며 ‘운동권 애국가’라 불릴 만큼 각종 집회나 시위 현장에서 주로 사용됐다.


주민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 탄생 장소 기념과 민주화 운동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념비를 세워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또 노래비 주변에 문화예술 특성화 공원과 주민 쉼터를 조성해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북구는 노래비 건립 사업을 검토해 빠르면 오는 25일 사업 진행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박선강 기자 skpark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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